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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육상, 마라톤 5연패 좌절..카타르 샤미 金(종합)

지영준 7위, 김이용 14위..작전도 총체적 실패

  • 연합
  • 등록 2006.12.10 17:00:27


한국 마라톤의 아시안게임 5연패 꿈이 좌절됐다.


개최국 카타르의 케냐 출신 마라토너 무바라크 하산 샤미(26)가 2006 도하 아시
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샤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코니시 해안코스에서 열린 남자 마
라톤 42.195레이스에서 2시간12분44초에 결승선을 끊어 2시간15분대 2위 그룹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영준(코오롱)은 중반부터 스퍼트를 한 샤미는 물론 2위 그룹도 따라잡지 못한
채 2시간19분35초로 7위에 그쳤고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은 종반 하위권으로 처
지면서 2시간27분11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22명 중 14위로 떨어졌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원탁의 우승을 시작으로 1994년 히로시마대회 황영조,
1998년 방콕과 부산대회 이봉주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정상을 지킨 한국 마
라톤은 크나큰 좌절을 맛봤다.


따가운 햇빛과 바닷바람을 안은 상태에서 같은 지점을 여덟 차례 왕복해야 하는
해변 순환코스에서 출발한 이날 레이스는 20까지는 순위 싸움을 의식한 듯 매우
늦은 페이스로 시작됐다.


그러나 22 지점부터 아프리카 철각 특유의 스피드를 지닌 샤미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샤미는 20∼25 구간을 세계 최정상급 수준인 14분53초에 끊어 2위 그룹과 거
리를 벌였다. 지영준은 20까지는 선두 그룹에 끼어 달렸지만 20∼25에서 15분48
초에 그치는 바람에 선두 샤미와 거의 1분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이후에는 전혀 추
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샤미는 30 이후에도 5구간당 15분대 초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여
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20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2위 그룹도 추
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2위 그룹에선 카말 야신(바레인)과 오사키 사토시(일본)가 2시간15분36초로 동
시에 들어왔다. 판독 결과 야신이 조금 더 빨라 은메달을 따냈다.


육상 중 마라톤에만 출전한 북한은 리금성과 리경철이 2시간20분대를 넘겨 8, 9
위에 그쳤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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