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외자비율 15%, 증권사 33%로 제한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호텔, 별장, 고급 오피스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8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산업지도목록'에 따르면 고급 호텔, 별장, 고급 오피스빌딩의 건설과 경영, 부동산 중개 등이 모두 외국인 투자제한업종으로 편입돼 향후 외국인투자가 제한을 받게된다.
실제 중국 건설부 등은 부동산업종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는 각종 규정을 제출해놓고 있지만 위안화 절상 등을 기대한 외국의 핫머니 유입으로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올 들어 1-9월 부동산개발에 유입된 해외자본이 423억위안(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투자로 가격이 많이 오른 베이징, 선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목록은 또 생명보험사에 대한 외국인투자비율이 종전과 같이 전체 지분의 15%가 넘지 않도록 했으며 중국 A주와 H주, 정부기관과 공사의 채권인수 등을 주로하는 증권회사는 3분의 1, 증권투자기금관리공사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49%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목록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정한 업종별 가이드 라인으로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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