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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도심 빌딩서 무장괴한 총기 난사

2명사망 3명부상..퇴근길 시민들 `대혼란'

  • 연합
  • 등록 2006.12.09 09:00:03


미국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38층짜리 시티그룹센터 건물에서 8일(현지 시간) 오후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범인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티그룹센터 건물에는 메트로 열차역이 입주해 있어 열차
운행이 2시간 정도 중단되는가 하면 주변 도로가 봉쇄되는 다람에 퇴근길 승객 5만
여명이 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필립 클라인 시카고 경찰 총경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 총과 칼, 망치 등으로 무
장한 범인이 건물로 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거나 부상했으며 경찰 출동 당
시 범인은 인질을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1층에 음식점과 상가들이 있고 2층에는 하루 5만명 이상
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열차역인 메트라 오길비 스테이션 센터가 있다.


또 위층에는 법률 사무소등 사무실들이 입주한 고층건물로 사건 발생 후 경찰과
특수기동대(SWAT), 구급요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저층 상가와 메트라역에 경보를 울리고 대피령을 내렸으며
시민들은 에스컬레이터 등을 타고 내려와 건물을 긴급 탈출했다.


그러나 고층 사무실 직원들에게는 인터폰을 통해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고 일부 사무실 직원들은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라"는 경찰
의 지시를 받았다.


한 목격자는 총격을 동반한 인질극 사건이 38층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38층에는 두개의 법률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오후 4시15분께 종료됐는데 당초 범인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
겨진 4명 가운데 한사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클라인 총경은 "특수기동대 경관이 범
인에게 총을 쐈고 범인은 숨지기 전 자신을 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범인에 의해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 가운데 발에 총을 맞은 58세 여성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나머지 3명의 남성들은 머리에 총을 맞는 등 생명이 위험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카고 경찰은 이례적으로 짧은 브리핑을 통해 범인의 사망 소식과 부상자
수만을 밝혔을 뿐 범인의 신분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전혀 알려진 바
가 없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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