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이주흥 원장)은 8일 대검중수부가 기소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관련 사건을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2부(장성원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형사수석 부장판사는 "이번 사건이 경제사건이면서 부패사건 성격도 있
고 다른 관련자들의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연관성을 고려해 22부에 배당했다"고 밝
혔다.
현재 형사합의22부에서는 지난달 24일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수천억 상당의
업무상 배임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강원 전 행장과 외환카드의 내부 정보를 이
용해 1억원 상당의 주식 거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1일 불구속 기소된 전용준 전
상무의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대검 중수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한 외환은행과 이 은행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는 경제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4부(김득환 부장판사),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하종
선 변호사는 형사합의23부(문용선 부장판사)에 배당됐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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