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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鄭캠프 사무실 `아르바이트' 내용 집중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0일 정인훈 종로구의원(45.여.구속)의 아들 박모(19)군 등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후보 캠프 관계자 김모씨를 11일 참고인으로 불러 아르바이트 내용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박군 등이 김씨의 지시를 받고 8월23~24일께 서울 여의도의 정캠프 사무실에서 작업한 아르바이트의 내용이 이번 사건과 정 캠프측 인사들과의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사안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박군 등이 본인의 등록의사가 확인된 경우 승낙을 받아 대리서명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으나 박군 등의 아르바이트를 알선한 정 캠프 특별보좌관 최모씨는 "선거인단 신청서의 목차에 해당하는 연명부를 작성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나 소환자들로부터 받은 진술을 비교 분석하고 박군 등을 다시 불러 아르바이트의 세부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김씨와 정의원 또는 박군 등을 대질신문, 박군 등이 정 캠프 사무실에서 한 아르바이트가 PC방에서 진행한 명의도용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 다른 방식에 의한 `유령 선거인단' 부풀리기 시도인지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 조사과정에서 캠프 내 다른 관계자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관련 인사를 곧바로 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김씨 외에도 정캠프측 다른 인사들이 박군 등에 대한 아르바이트 지시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받았던 진술 내용에 근거, 추가 소환 대상을 선별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들이 불구속 상태이거나 참고인 신분이라 정 의원이 말한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가 경찰에 출두하면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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