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보유주식 가치 4조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코스피지수 2,000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보유가치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거부(巨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10일 재벌닷컴이 전날 종가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천740개사의 대주주 및 일가족 3천750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을 넘은 주식거부는 14명이었다.
이는 연초(1월2일 종가 기준) 8명에 비해 6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 개인 보유주식의 가치가 1천억원이 넘은 주식부자도 9일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170명에 이르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3조9천284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해 1위를 고수했다.
그의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조29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조54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9천602억원, 1조8천877억원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6천491억원)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3천587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조3천29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조3천9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2천271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하면서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1천419억원)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1조688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91억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1조56억원) 등이 새로 1조원대 주식거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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