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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류지복 김상희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주자 3인 사이에 사활을 건 `모바일(휴대전화) 대전'이 불붙고 있다.

9일 처음으로 치러진 휴대전화 투표가 오프라인상의 순회경선을 압도하는 흥행성과 역동성을 과시하면서 유권자들의 `엄지'를 바라보는 각 선거캠프의 태도와 전략이 확연히 달라졌다.

20만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선거인단 규모에다 70%를 웃도는 투표율 속에서 휴대전화 투표의 파괴력이 종반전으로 치닫는 경선의 풍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상황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

순회경선에서 내리 2위를 달리다 휴대전화 투표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손학규 후보는 판세반전의 중요한 계기를 잡았다는 판단 하에 승세 몰이를 통한 막판 뒤집기 전략에 올인하고 있고, 이에 긴장감을 느낀 정동영 후보는 "대세에는 지장없다"면서도 다시금 구두끈을 바짝 조이며 이완된 지지층을 결속시키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3위에 그친 이해찬 후보는 나머지 휴대전화 투표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지지층 결속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은 10일부터 일반인 5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착수하는데 이어 11일 중 6만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전체 판세의 흐름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孫 "반전 계기 잡아..대역전 이룰 것"= 손 후보측은 휴대전화 1차 투표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은 정동영 후보의 대세론 기세를 꺾은 결과일 뿐만 아니라 향후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라고 평가하면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투표가 오프라인 선거와 달리 조직.동원전의 영향이 덜하고 여론전의 성격이 강한 특성을 강조하면서 조직이 아닌 민심에서는 손 후보가 이겼다는 점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민심의 선택을 호소하는 고공전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로운데다 향후 민주당 후보, 문국현(文國現)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의 후보단일화에도 적합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살리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실적과 대비시키면서 본선경쟁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는 것.

손 후보측은 휴대전화투표에서 정 후보와 격차가 3% 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여론의 반전을 일으킬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인 만큼 오프라인 투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4일 경선에서 정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전북과 손 후보의 우세를 기대하는 수도권 투표결과가 전체 득표결과에 중대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남은 일정을 수도권에 `올인'하다시피해 오프라인 득표율 제고에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모임을 가진다.

손 후보측은 정 후보와의 불법.부정선거 공방 와중에 공조태세를 갖췄던 이해찬 후보측 지지자들의 표심 변화에도 은근히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 후보가 휴대전화투표에서도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3위를 차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임에 따라 이 후보측 지지자들이 사표(死票) 방지심리에 따라 손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겠느냐는 것.

전병헌 의원은 "오프라인 선거에서 조직.동원선거의 영향으로 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된 착시현상이 휴대전화투표를 통해 걷혔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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