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9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대내적인 수급요인에 의
해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설 경우 급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 신한은행 = 최저점을 경신하는 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은행 딜러들이 소극적인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이면 역
내외 업체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급락세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역내외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낼 지 아니면 외환당국이
실질적으로 개입에 나설 지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재료가 매도 물량을 압도한다면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
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또다시 저점을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05.00~920.00원.
◇ 하나은행 =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915원을 중심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외환당국이 실질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자 수출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네고물량(달
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당국의 개입을 기대했던 일부 시장참가자들도 손절
매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당국의 개입이 시장심리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이다.
오늘 예상 범위 : 913.00~ 917.00원.
◇ 우리은행 =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유로
화와 엔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한 주간 지속된 하락 기
조에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채 개장해 910원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10원대를 지키기 위한 당국의 개입성 물량으로 상승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
는 분위기이며 주말을 앞두고 외환 포지션 정리를 위한 수급 공방이 예상된다.
오늘 예상 범위 : 913.00~919.00원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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