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첫 5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지애는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06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한꺼번에 받았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3승을 획득, 시즌 상금액(3억7천405만원)이 사상 처음으로 3억원을 넘었고, 라운드당 평균타수도 69.72타로 여자 골프 최초의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KLPGA대상은 1999년 제정된 이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연속 3관왕(대상.신인상.상금왕)이 배출되기도 했으나 5관왕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수상 소감으로 "하늘에서 지켜보신 어머니께 감사 드린다"면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중에서 뽑는 `국외 대상'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승을 획득하면서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전미정(24)이 선정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을 받은 이선화(20.CJ)에게는 선수 공로상이 주어졌고,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 매너상은 프로 12년차인 서예선(35.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베스트드레서는 홍란(20.이수건설)이 선정됐다.
올해의 아마추어상에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주니어 샛별' 최혜용(17.예문여고)이 뽑혔다.
최혜용은 5월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전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중학생일 때 출전한 작년 XCANVA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KLPGA는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팀(본명 황영민)'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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