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7일 혜화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대학로 확장공사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이날 자치구 순회차 종로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혜화 고가차도로 인해 주거.교육환경이 나빠지고 대학로 문화지구 발전도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종로구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대학로 이화동사거리~종로5가역 구간을 기존 폭
22m에서 폭 40m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고가차도 이용) 교통량을 점검해 연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로구는 홍제천의 자연형 하천 복원과 종로구 신청사 건립 위해 5
0억원 이상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등 각종 구 현안사
업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사업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모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의지를 갖고 살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종로구 평창동 주민들의 지역 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설
치 반대 의견을 듣고 "충전소를 설치하려는 곳마다 이에 반대하는데 CNG 충전소는
서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폭발 사고가 난 적도 없어 안전하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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