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나눠내기)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이용하며 특히 남성의 경우 골프장에서, 여성은 인터넷쇼핑몰과 백화점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해 더치페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씨카드가 자사의 분할결제제도인 '나누미 서비스' 이용회원 중 1천명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405명, 여성이 595명으로 여성회원이
더치페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씨카드가 개발한 나누미 서비스는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한 금액에 대해 비
씨카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나눠낼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 방식이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5~39세 연령 이용자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44세 회원 이용자가 111명, 30~34세 연령 회원이 98명 순이었다. 여성은 30~34세
회원이 2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5~29세 회원이 140명으로 나타나 주로 30대
초중반에서 더치페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눠내기로 한 금액대는 남성의 경우 10만~20만원대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
우 5만~1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은 음식점, 인터넷쇼핑몰, 대형할인점 순으
로 이용자 대부분이 회식이나 각종 모임 등에서 지출한 비용을 나눠내는 것으로 분
석됐다.
이용장소의 경우 특히 남성의 경우 골프장에서의 더치페이 이용비율이 높게 나
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여성의 경우 인터넷쇼핑몰과 백화점에서의 이용비율이 높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골프장에서 대표자가 경기요금을 결제하고 나
눠내는 것으로 보이며 여성의 경우 인터넷쇼핑몰과 백화점에서 공동구매 금액을 나
눠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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