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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국토교통성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비행할 수 있는 최신 항공기를 위한 전용 항공로를 오는 2010년 10월까지 개설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종전 항공로와 일정한 고도로 분리하는 이른바 '스카이 하이웨이' 개념으로, 비행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한정된 상공을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비행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개설 시기는 하네다(羽田)공항의 4번째 활주로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췄다. 하네다 공항의 제4활주로가 완공되면 여객기 발착 편수가 1.4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공항과 상공을 연결하는 비행경로를 확대하지 않을 경우 항공기의 원활한 통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문에 따르면, 현행 여객기는 각 지역의 지상 항공보안시설로 부터 발신되는 전파를 이용해 비행하기 때문에 시설 상공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돼 최단 루트로 비행하지 못하고 우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신 여객기는 고성능 컴퓨터와 전지구측위시스템(GPS)을 갖추고 있어 지상 시설의 전파에 의존하지 않고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비행하는 '광역항법(RNAV)'이 가능하기 때문에 RNAV 비행루트가 정비되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게 된다.

일본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의 약 90%는 이러한 RNAV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성은 2010년 10월에 약 8천840m(2만9천피트)를 경계로 상공은 RNAV용 항공로, 그 이하는 종전의 항공로로 분리해 운영하게 된다.

현재도 약 60개의 RNAV용 항공로가 사용중에 있으나 약 500개의 종전 항공로와 고도상 구별이 없기 때문에 비행 경로와 편수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의 항공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하네다 공항에서 후쿠오카(福岡)공항 까지 비행 시간이 최대 7-8분 단축되며, 주력기 보잉 777기의 경우 순항시 1분당 약 92kg, 강하시 약 27kg의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상당한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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