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2006도하아시안게임 체조 평행봉 부문에서 자신의 국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체조의 간판 김대은(22.한국체대)은 시상식 후 아스파이어홀 공동 취재구역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인터뷰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며 여유 있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메달을 딴 소감은
▲지난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왼쪽 발꿈치 부상을 당한 뒤 이번 대회 개인
종합 경기에도 출전을 포기했는데 그러면서 도리어 평행봉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
--국제 대회에서 첫 금메달인데.
▲아테네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힘들고 아쉬
움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1위 단상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공동 금메달을 딴 양웨이의 연기가 완벽하지 못했는데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는데 불안하지는 않았다. 최소 내 점수가 동점이 되거나
1위를 하리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공동 우승보다는 혼자 우승하는 게 더 좋
은 것 아닌가.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서 금메달을 노려보겠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양태영 선수가 많이 응원해 줬나
▲응원 뿐 아니라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양태영은 이날 인터뷰장을 지나가
면서 '내 이름 꼭 얘기하라'며 장난을 쳤다)
--유원철(한국체대), 김승일(한양대) 대표팀 동기들이 각각 포스코건설, 서울시
청 등과 계약을 했는데
▲일단 계약이 잘 진행 중인데 귀국한 뒤 협상을 확정짓겠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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