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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무역업무 서류 온라인으로 처리”

신동식 KTNET 사장

  • 연합
  • 등록 2006.12.06 17:53:15

 

 

*사진설명 :신동식 KTNET 사장 ⓒ연합

"기업들이 외국과 무역을 할 때 모든 문서처리를 앉아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절약되는 시간은 바이어를 만나 상담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쓸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거대 국가기간무역전산망을 운영하는 기업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신동식 사장(54)은 향후 경영계획과 포부를 이같이 말했다.

국가무역전산망인 '전자무역허브'(e-Trade Hub)의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보안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어 무역업체들이 거래선발굴, 상담, 대금결제, 통관, 관세환급, 물류 등 모든 무역 관련 업무의 서류처리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전자무역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KTNET의 전자수출입중개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중단없이 일어난다"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동반성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TNET는 이를 위해 대규모 무역 네트워크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 및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1년까지 '5천억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탄탄한 알짜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KTNET에는 이미 4만2천여 기업, 70개 무역유관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가입규모로 볼때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KTNET은 2011년까지 국내외적으로 가입자수를 10만, 참여 유관기관을 149개로 대폭 확대해 세계 최대의 무역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KTNET이 처리하는 전자무역건수는 현재의 1억8천만건에서 2011년에는 8억건으로 대폭 늘어나 한국은 명실상부한 '종이없는 무역'(Paperless Trade)을 구현하게 된다.

신 사장은 "KTNET가 세계 최고의 전자무역강국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사항, 시장변화, 국제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신할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 내용의 개선 없이 고객들로부터 요금만 올려받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KTNET가 기업들로부터 받는 전자문서처리 요금은 현재 킬로바이트당 220-330원. 미국, 일본, 유럽의 550-66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 요금은 KTNET의 비전이 달성되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신 사장은 지난 10월 이런 장기전략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한 '세계 초일류 e-Trade Hub' 비전을 선포하고 이어 11월에는 고객 지원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 사장이 부임한 지 불과 3-4개월만에 '전광석화' 같이 이루어진 조직개편과 비전 선포는 업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신 사장은 "지난 4개월동안 한가하게 지내본 적이 없다. 현안 파악하고 비전 수립한 데 이어 지금은 그 비전에 따른 '로드맵'(Road Map)을 만들고 있다. 9월에는 직원들과 이틀동안 무주리조트에서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 1시까지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국가기간 전자무역전산망을 선진화해 한국 무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신 사장은 산업자원부에서 27년간 관료로 지내다 지난 7월 KTNET으로 옮겼다.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새로 출발한 그는 "공무원이 1급을 하고 나왔으니 관료로서 경험할 것은 거의 했다"며 "역동적인 산업 현장에서 기업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의 '무역 8강' 진입을 위한 대들보, 추춧돌 역할을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조직과 민간 조직의 특징적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일장일단이 있다. 산자부는 정책이 다양하고 여러 기관에서 자료를 받아 실물경제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일하는 반면 여기 업무는 세밀하고 정치하며 빈틈이 없어야 한다. 중단없이 계속되는 무역 관련 서류의 전자적 처리를 위해 완벽한 보안과 빠른 속도를 유지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역유통심의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내 무역분야 업무에 정통한데다 엔지니어(서울대 원자핵과 졸업) 출신이어서 전자무역시스템이 낯설지 않다는 신 사장은 CEO로서 갖고 있는 경영철학을 묻자 "해야 할일, 다가오는 일이 많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일에 친다는 신념으로 일을 찾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모든 책임은 CEO가 지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CEO는 생각을 많이 하고 현안을 해결하며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KTNET의 CEO로서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속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세계 최고의 전자무역인프라 구축, 신사업 개발 박차, 안정적인 재무기반 확보 등으로 내년부터는 업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KTNET의 고도화를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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