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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연합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년여만에 92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 하락의 원인은 달러화 약세와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유입증가에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출 호조는 물론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 급락한 91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9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97년 10월22일 915.10원 이후 9년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재개와 수출 및 외국인 투자의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 밖으로 상승했으나 미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 규모가 5일 3천억달러를 넘어서며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억7천860만달러를, 자본수지 유출입 규모는 127억1천87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달러화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까지 달러화 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수출업체들이 선물환 등을 통해 미리 달러 팔기에 나서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3.4분기 중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는 135억달러로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규모에 비해 무려 4.7배에 달하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환율이 900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 작성 때 기준 환율을 920원 이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800원대 환율에서는 채산성 악화로 수출을 포기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신승관 박사는 "아직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이지만 원화 강세 때문에 교역조건은 상당히 악화돼 있다"며 "기업별로 한계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기업도 900원 아래에서는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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