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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대 이란ㆍ시리아 군사옵션에 부정적 입장

  • 연합
  • 등록 2006.12.06 14:00:04

"전쟁은 터지면 예측불가..테러.반미 물결 우려"
"북핵시설 공격론 입장 바뀌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5일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이 지금까지 이상의 반미 물결을 일으키는 등 미국에 예상치 못한 값비싼 결과를 빚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대이란 군사공격에 대해선 "
절대적으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대시리아 공격에 대해선 "노(no)"라고 명확히 답변
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공격할 경우 이란이 페르시아만 봉쇄로 대
응해 석유수출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중동과 유럽 뿐 아니라 미국 내에
서도 "테러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라크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방해할 수단을 갖고 있다며 그 예로 테러집단에 생화학 무기를 제공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헤즈볼라를 부추겨 레바논의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에서 봤듯이, 일단 전쟁이 터지면 예측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절대적으로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며, "나
는 최후의 수단으로서를 제외하고는 군사행동에 반대 건의를 할 것"이라고 그는 말
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에 찬성할 것이냐는 질의엔 "아니다"고 답변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중동에서 우리에게 극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
지금까지 우리가 본 이상의 반미 물결을 일으키고 중동지역 모든 나라와 우리 간 관
계가 즉시 복잡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에 따라 이란 및 시리아와 "대화 채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 말하고, 다만 이란의 경우 대미 자세를 볼 때 대화의 결실을 "낙관하는 것은 아
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적(敵)과도 마주 앉아 협상하는 옵션을 늘 열어두는 게 좋다는 게
자신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게이츠 지명자는 지난 1994년 1차 북핵위기 때 언론 기
고문에서 단계적인 제재 및 대북금수조치는 거의 효과가 없거나 영향이 없다며 북핵
시설 공격론을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느냐에 대한 견해가 바
뀌었으며 현재로서 가장 좋은 길은 외교적인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믿고 있다"고 답
변, 대북공격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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