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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손익분기점 환율 948원... '출혈수출'

대기업은 928원...수출기업 93% 영업익 감소

  • 연합
  • 등록 2006.12.06 10:00:07

 

원.달러 환율의 920원대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이 948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대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도 928원 수준으로 최근의 시장 환율보다 높아 대기업들도 환율 급락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출보험공사가 22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달러 당 948.28원이었고 적정수준의 이익 확보에 필요한 환율은 986.61원이었다.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손익분기점 환율은 950.73원이었고 적정수준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환율은 990.63원이었으며, 대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과 적정이윤 확보 환율은 각각 928.26원과 953.80원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의 환율 급락으로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이 수출로 영업 이익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이며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조차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환율이 894.31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수출경쟁력 유지가 불가능해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환율이 899.40원 미만으로 내려가면 수출을 포기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기업의 93.0%가 환율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영업이익 감소 폭은 5~10%가 38%로 가장 많았고 10~15%가 19.9%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한 기업도 81.0%에 달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폭은 0~5%와 5~10%가 각각 33.9%와 31.2%였다.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조사 기업의 50.2%가 원가절감을 꼽았고 시장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확대(23.1%), 환 위험 관리를 통한 환차손 예방(13.1%)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적자수출을 계속하거나 수출을 포기한다는 기업도 7.3%에 달해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 위험 관리 대책으로는 원가절감이 50.7%로 가장 많았고 환 헤지상품 활용(29.4%), 제품단가 인상(29.0%) 등이 뒤를 이었으며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기업도 15.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경우 환 헤지상품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65.0%로 환 위험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섬유는 대책이 없다는 대답이 36.4%에 달해 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중요한 수출경쟁력에 대해서는 가격(49.3%), 품질(36.2%), 기술(11.3%)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원자재 구입비용(6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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