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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의 차세대 기대주 김수면(20.한국체대)과 북한 체조의 베테랑 조정철(27), 일본의 도미타 히로유키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인 공동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의 체조 요정 홍수정(20)은 이단 평행봉에서 15.525점으로 중국의 헤닝(15.0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면과 조정철, 도미타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별 종목 안마 결승전에서 똑같이 15.375점을 받아 중국의 양웨이(14.525점) 샤오친(14.650점)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3인 공동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김수면과 조정철은 이번 대회 체조에서 조국에 바친 첫 금메달이라 더욱 감격스러웠다.

3인 공동 금메달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때 철봉에서 나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안마는 지난 10월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이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샤오친과 당시 대회 3관왕에 오른 양웨이의 독주가 예상됐었으나 승부는 전혀 다른 곳에서 갈렸다.

금메달이 떼어 놓은 당상이었던 샤오친과 양웨이가 연기 도중 약속이나 한 듯 손을 잘못 짚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김수면에게 행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샤오친 다음에 연기한 조정철이 15.375점을 얻어 김수면과 동률을 이뤄 남북 공동 금메달의 꿈이 무르익었으나 도미타 역시 15.375점을 얻어 3인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결론났다.

한국 체대 2학년인 김수면은 한국 남자 대표팀의 막내로 올해 8월 인도 수라트에서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따내 단숨에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15.450점으로 예선을 5위로 통과한 김수면은 안정되고 힘찬 동작으로 예선보다 점수는 낮았지만 라이벌을 물리치고 마침내 금맥 캐기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한국 체조는 김수면의 금메달로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6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고 애초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1개를 일단 달성했다.

김수면은 이에 앞서 벌어진 마루운동에서는 15.60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김대은과 유원철(이상 한국체대)은 링에서 각각 5위와 7위에 그쳤다.

북한의 홍수정은 이날 친동생 홍은정(17)과 함께 주특기 도마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따낸 뒤 이단 평행봉에서 완벽한 착지로 기립 박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이날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체조 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국은 6일 유원철과 김대은이 나서는 평행봉과 김지훈(한국체대)이 출전하는 철봉에서 금메달 2개를 바라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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