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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당 진로, 국회 끝내고 논의”

“지난달초 대통령에게 `국정전념' 직언“

  • 연합
  • 등록 2006.12.05 16:00:25


*사진설명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 ⓒ연합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5일 "국회가 운영되는 동안 당의 진로문제를 공개적으로 광범위하게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를 끝내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쟁터에 투입된 군인은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것이 본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날 공개한 편지와 관련, "당.청간 갈등 상황을 보면 양쪽 다 감정적 대응이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지적하고 "대통령과 당이 입장차가 있더라도 부딪히지 않으면 좋겠고 충돌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국회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치보다도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병완(李炳浣) 대통령 비서실장과 가끔 만나 이런 생각을 얘기했고 노 대통령에게도 지난달 초 정기국회 대표연설을 전후해 직접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제 편지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탈당문제에 대해 그는 "대통령에게 국정에 전념할 것을 주문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으로 쓰고 있지만 탈당은 당이 요구할 일이 아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는게 맞다"며 "다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나라를 위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이 더 중요하다거나 초당적 국정운영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때 당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지도부가 추진중인 의원 설문조사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로 당 진로를 정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고 비대위가 조용히 (당내 여론을) 취합해 의총에 참고자료로 내놓는 절차가 돼야 한다"며 "지금 (당의 진로를) 토론하자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편지를) 첫번째 읽고 두번째 중간까지 읽다가 `지금 이거 읽고 있을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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