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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IA 고대사 왜곡, 중-동북공정 논리 지지'

  • 연합
  • 등록 2006.12.05 10:00:32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고대사를 왜곡하고 있어 중국의 '동북공정' 사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5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미국 CIA 국가정보보고서는 '한국은 지난 1천년 동안 독립국가였고(Korea was an independent kingdom for much of the past millennium),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은 한반도를 점령했으며'라고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반크는 "여기서 'the past millennium'은 '지난 1천년'을 뜻하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한국은 1천년 이전에는 독립국가가 아니었다는 의미가 된다"며 "고구려 (BC 37-AD 668)와 고조선의 역사는 배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CIA 2001년 국가정보보고서에는 한국사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없이 '세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한반도에 남한이 설립됐다'고 소개를 시작했고, 2003년에는 '러일 전쟁의 승리로 일본은 한반도를 점령했다'는 부분이 그 앞에 첨가됐다.

 

이어 2006년 12월 현재 '한국은 지난 1천년 동안 독립국가였다'는 내용이 맨앞에 추가됐다. 반크는 "CIA의 한국 소개가 달라진 시기는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고 규정하는 이른바 중국의 동북공정 사업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펼치던 때"라며 "이는 CIA가 중국의 로비나 홍보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논리를 지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IA의 국가 정보는 신뢰성이 높아 세계 주요 정부, 교육기관, 교과서, 지도제작사, 웹사이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CIA 국가정보보고서는 독도에 대해서도 한국지도와 일본지도에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서 부르는 이름인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라는 표기를 2004년 추가했고, 2006년 3월에는 한국과 일본 지도상의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하고, (↓)표시로 강조까지 해 한국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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