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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전국철강노동조합협의회와 전국철강산업노동조합 준비위원회가 9일 철의 날을 맞아 국산 철강재 애용 캠페인과 저가 수입산 철강재 범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5개 철강사 노조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전날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에 공문을 보내 "중국산 철강재가 합법적 통로는 물론 불법적 유통망을 통해 건설 현장에 스며들면서 시장교란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톤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중국 철강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2005년에 비해 52.7%, 2002년에 비해 10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산에 비해 최대 20%까지 가격이 낮은 중국 철강재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중국 철강업체의 가격정책이 국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게 이들의 판단이다.

협의회는 "중국산 철강재의 불법적 유입과 유통에 대한 대책은커녕 피해 실태조사 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건설업계 역시 국산철강재의 적극적 사용으로 철강산업과 건설산업의 상생협력, 나아가 국가 산업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준비위원회는 철강업계 역시 건설업계에 품질 좋은 철강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자체 결의했다.

아울러 준비위원회는 같은날 철강재유통협의회(회장 심윤수)에도 공문을 보내
"철강업계는 과당 출혈경쟁을 중단하고 원부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동구매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 철강산업은 원자재의 74%, 비철금속의 75%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철의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전국 사업장에서 정부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 범람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용관기자 kykw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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