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프랑스 뮤렉스社 시스템 도입..파생상품 거래 전산속도 대폭 향상]
SC제일은행이 내년 초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 외환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으로 프랑스 뮤렉스사의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산도입 프로젝트에 착수해 40여명의 전문가와 SC제일은행 10개 부서 80여명의 직원이 동원돼 9개월 만에 완료한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SC제일은행은 외환파생상품 거래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운용 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취급 상품군도 방대해졌다.
뮤렉스 사의 시스템은 유럽과 북미 선진국들이 도입해 사용하는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SC제일은행은 그동안 장외 파생상품 거래 시 런던에 있는 스탠다드 차타드은행 서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문에 시스템 장애나 에러 발생시 복구나 문제 해결이 SCB그룹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상품 거래 시 입력, 평가, 리스트 산정, 회계처리, 리스크 관리 등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게 돼 다양한 파생상품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본부 조정호 부장은 "파생상품은 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 수익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뮤렉스 시스템 도입으로 선진금융 시스템을 도입,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가능하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임동욱기자 dw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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