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10월까지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주택이 올해 연간 계획물량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고 있어 연간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이에 대해 연말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많다는 점을
들어 90%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의 공공택지에서 사업승인이 난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은 총 10만1천9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주택을 망라한 것으로
올해 안에 공급하기로 계획된 19만4천820가구의 52% 수준이다.
또 2003년에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물량(8만6천208가구)보다는 많지만 2004년의
17만5천245가구, 2005년의 15만6천406가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애초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민간 부동산전문가는 "민간택지를 포함할 경우 올해 수도권에서만 30만가구
가 공급돼야 하는 데 현재 10만가구에 그치고 있다"면서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인한 민간택지에서의 공급이 위축된 영향도 있지만 택지 확보 어려움 등에 따른
공공택지에서의 공급 부족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연말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몰린다는 점을 들어 계획의 최소
90%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11월에 공급된 물량도 아직 집계되지 않은데다 12월에만 국민
임대주택이 5만호는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애초 계획된 물량의 90-9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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