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프라다, 구찌, 발리 등...대량 직접 구매 통해 원가 인하 효과]
GS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GS이숍이 해외 패션명품을 현지에서 직접 수입하는 등 최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가열되고 있는 국내 명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이숍은 7일 프라다, 발리, 셀린느, 구찌 등 해외 패션 명품을 유럽 현지로부터 직접 수입 형태로 소싱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GS이숍의 패션명품전문 머천다이저가 이태리 현지의 명품 브랜드 공식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소싱하고 패킹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품의 진정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최신의 상품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의 유통단계없이 대량 직접 구매를 통해 재고부담까지 지기 때문에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백화점 명품 매장은 물론 면세점 판매가격 이하로 가격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1차로 프라다, 발리, 구찌, 페라가모 등 7개 브랜드 57종 아이템으로 문을 연 GS이숍의 직수입 매장에는 발리의 ‘부쓰베이56’ 핸드백이 21만9800원, 셀린느의 토드백 ‘13143 7CAN’이 37만8000원 등 백화점은 물론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무이자 10개월 할부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명품은 대부분 병행수입업체를 경유한 간접 소싱 형태를 띠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주 발생되는 위조품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태다.
특히 해외 명품의 국내 독점 판매업자와의 잦은 분쟁으로 인해 인터넷쇼핑몰의 명품 판매가 크게 위축돼 판매에 따른 책임을 쇼핑몰 업자가 지지 않는 e마켓플레이스에서만 명품유통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GS이숍 패션명품MD인 김영훈 과장은 “가격 측면에서 백화점과 면세점 대비 경쟁력을, 최신 상품이라는 점에서 아웃렛에 대항할 수 있는 틈새”라며 “직접 소싱 방식을 통해 짝퉁이 개입될 가능성까지 완전 차단했기 때문에 인터넷쇼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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