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집 한채가 높이가 63빌딩과 맞먹는다고?

영화속 얘기가 아니다. 인도의 베버리힐스 알타마운트 거리에 실제로 건축중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이 짓고 있는 주택 얘기다. 기존 고급주택과의 차별성은 높이만이 아니다. 각층마다 테마가 있고, 하인들만 600명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뭄바이뉴스라인에 따르면 인도 최고 갑부이자 전세계 부자 랭킹에서도 14위를 차지한 암바니 회장의 초호화 저택이 60층 높이(실층수 27층)로 지어지고 있다.

총 소요 공사비는 10억달러(9천억원) 가량으로 2008년 9월 완공 예정이며 건폐율만 4778평방미터(약1445평)에 달한다.

뭄바이시 건축 당국은 "건축 허용 높이는 172m로 60층까지도 가능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각 층마다 용도와 높이가 제각기 달라 실제 층수는 27층"이라고 말했다.

이 저택의 이름은 대서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화 속 섬 '안틸리아'(Antilia)로 지어졌다.

60층 건물 높이의 안틸리아는 각 층마다 테마를 갖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우선 '오락층'에는 50개의 좌석을 보유한 영화관이 들어선다. 2개 층은 '접대층'으로 할당, 손님용 아파트로 사용된다.

주차공간으로만 6개층이 쓰일 예정이다. 이는 손님용이기보다 암바니 가족을 위한 주차장이다. 암바니 일가는 무려 168대의 수입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동차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공중정원도 돋보인다. 건물 꼭대기에 가면 으레 볼 수 있는 그런 정원이 아니다. 글자 그대로 공중에 떠 있는 이색적인 정원이 조성된다.

헬쓰장과 수영장은 말할 것도 없다. 호화 주택에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이지만 안틸리아에서는 그저 평범한 아이템일 뿐이다. 옥상에는 헬리콥터 3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는 이착륙장도 만들어진다.

집이 넓으니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안틸리아를 관리하게 될 가정부 등 하인 숫자만도 600명에 달해 이들의 주거를 위해 4개층이 통째로 쓰인다.

암바니 회장은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노렸다. 뭄바이 도심을 떠나지 않고도 아라비아해를 내려다보고 싶었던 것이다. 실제 6명의 암바니 가족이 주거용으로 사용할 최고층은 뭄바이시 대부분은 물론 아라비아해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초호화 주택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인도에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표가 타타와 릴라이언스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이동통신 회사로 매출액이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이다. 정유산업에도 진출해 막대한 오일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의 아버지 다루바이 암바니는 신화에 가까운 인생을 살았다. 다루바이 암바니는 주유소의 주유원에서 출발해 대그룹의 오너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그의 큰 아들이 무케시 암바니다.
김병근기자 bk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