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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인권침해 우리가 감시”

고교학생회연합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 출범

  • 연합
  • 등록 2006.12.04 15:00:24


두발단속, 과도한 체벌 등 교내 인권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생들이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국 50개 고교 학생회로 구성된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8일 서
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112.highschool.or.kr)'
출범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작년 6월 출범한 한고학연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인권침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어 8월28일부터 석달간 시범 운영해왔다.
이 사이트는 두발규제, 강제야간자율학습, 학생회탄압, 동아리탄압, 불성실한
수업, 교사의 폭력과 인격모독ㆍ성추행, 먹을 수 없는 급식 등 침해 유형별로 신고
글을 게시하도록 돼 있다.


시범운영기간 접수된 100건 가까운 신고 중에는 머리카락을 교사에게 가위로 잘
리거나 진학상담 교사로부터 "안돼. 니가 그 대학 갈 가능성은 있는 줄 아니"와 같
은 인격모독성 발언을 들은 사례 등이 들어있다.


한고학연은 침해 유형별로 담당학생을 정해 신고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필요하면
인권위에 진정하고, 신고 학생이 소속된 학교의 학생회를 통해 학교측과 문제가 해
결되도록 중재할 계획이다.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 소장을 맡은 권근영(18.인천인화여고3년)양은 "교내 학생
인권상황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체벌과 폭언, 학생 자치활
동 탄압과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힘을 모아 인권보호에 적
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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