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 거칠 것 없는 급등세를 보이던 시장이 오후들어 매기가 둔화됐다. 과열이 한풀 냉각됨에 따라 오히려 긍정적인 흐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 최근 6월물은 전날보다 1.70포인트 오른 218.90으로 마감했다. 장중 222.70까지 폭등했지만 '너무 과열되고있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급하게 줄었다. 외국인은 5085계약을 순매도하며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개인은 그러나 매수를 늘리면서 6792계약을 사들였다. 미결제약정은 82계약 감소했고 하루종일 공방이 벌어지며 거래량은 28만4899계약으로 급증했다.
현물시장 열기가 냉각되면서 선물시장의 저평가는 다소 완화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매수, 비차익매도의 구도를 보이며 전체 43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수가 '오버슈팅'하는 국면에서 그렇듯 이날도 어김없이 외가격 콜옵션이 폭등한 후 급락하는 등 극심한 널뛰기를 했다. 한때 프리미엄이 0.51까지 튄 232.5의 경우 종가는 550% 오른 0.13포인트로 결정됐다. 가파른 시세변동에 따라 이종목에만 400만계약이 넘게 거래되는 등 옵션주문이 쇄도했고 한때 매매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과열을 식히는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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