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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인트루이스 눈폭풍 속 정전-사망 19명

캘리포니아서는 강풍에 산불, 주민 대피

  • 연합
  • 등록 2006.12.04 14:00:21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독한 얼음과 눈폭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3일(이하 현지시간) 사망자가 4명 더 발생, 이번 혹한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최소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져 영하 6 정도를 기록했다.

 

37세와 35세 남자 2명이 자신의 집에서 요리냄비를 데우기 위해 석탄을 때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숨졌고 56세 남자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81세 노인 한 명은 집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랜시스 슬레이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전기공급 중단이 계속되는 한 위험에 처한 시민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시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전기가 끊긴 집에서 추위를 견디려고 애쓰지 말고 임시 대피소에 머물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눈 폭풍은 지난 달 30일 텍사스에서 미시간에 이르기까지 얼음과 짙은 눈을 뿌린데 이어 지난 1일 오후와 2일 오전 북동부까지 세력을 넓혔다. 이 때문에 수천명의 여행객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이고 고속도로는 버려진 차들로 꽉 막혀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전력 공급업체인 아메렌은 3일 오후 현재 35만 가입자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기공급이 끊긴 가입자는 미주리와 중서부 일리노이에서 각각 20만, 15만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메렌은 전기공급이 완전히 재개되는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마렌의 대변인은 정전사태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 1일에는 51만 가입자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3일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위치한 벤추라카운티에서 강풍에 의한 산불이 발생, 5채의 가옥과 저장시설 1동을 불태우고 협곡이나 언덕 주변에 사는 수백명의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벤추라카운티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70M에 이르는 강한 바람 때 문에 소방관들의 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산불로 약 4평방마일에 이르는 4천100에이커가 소실됐다며 수백명의 주민들 에게 귀중품을 갖고 자발적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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