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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통위 회의 주목..인상론 불구 동결에 무게

  • 연합
  • 등록 2006.12.04 14:00:54

 

오는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콜금리 인상 여부가 시장의 관심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말 핫이슈인 부동산 시장 안정 측면을 고려할 때 콜금리 인상론을 배
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4일 국내외 경제 현황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시장을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이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만큼 또
다른 금리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는 지준율 인상 효과를 기다리면서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낫다는 것.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
적이다. 지난 달 말 통계청이 발표한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0.4% 상승해 2
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취약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부담만 키워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주 말 발표된 11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5에
그쳐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
타났다. 이로 인해 미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경기 부진 우려감도 고개를 들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약화시켰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주 전 긴급회의에서 16년간 건드리지 않았던
지급준비율을 인상함에 따라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효과를 보고 있으며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조절보다는 시중 유
동성과 부동산 가격의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주 만에 또 다
시 금리를 인상할 요인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물가는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으
며 경기도 예상보다 좋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가
질만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 가계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부동산만 보면 금리 인상 방안을 배제하기 어
렵지만 체감 경기가 안 좋은 경제 성장 정체 국면에서의 금리 인상은 자살행위와 같
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다만 "이번에 한은이 콜금리를 동결한다 해도 향후 인상 가능
성을 내비칠 수 있다"며 "지준율 인상 이후 단기금리 중심의 상승세와 장단기 스프
레드 축소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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