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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에 혼자 살던 노인이 영하의 날씨 속에 차가운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세입자 김모(86)
씨가 속옷만 입은 채 이불 위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큰 아들(5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서울의 기온은 영하 3℃였으나 김씨가 살던 세 평 남짓한 단칸방은
난방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이불 밑에 깔린 전기장판 스위치도 꺼져 있었다.


큰 아들은 경찰에서 "날이 추워져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찾아와보
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슬하에 7남매를 둔 김씨는 5년 전부터 자식들을 떠나 혼자 살아 왔으며 현재는
특별한 직업 없이 낮에 종로 일대 공원에서 소일해왔다.


김씨는 지난달 옆 세대와 함께 쓰는 전기 요금이 8만원까지 나오자 이를 걱정하
는 말을 가족들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간경화 증세가 있었다'는 아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김씨가
추운 날씨 속에 노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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