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 발표된 동탄2지구 신도시에 대해 "(2012년) 입주 전에 완벽한 광역 교통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국세청 경기도과 함께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이번 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와 다른 점은 교통대책을 미리 마련한 뒤 입주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임야나 농지로 돼 있는 것이 신도시로 바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과거 어떤 대책보다 강력한 투기대책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투기세력 개입에 따른 과도한 집값 상승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주변지역을 최장 20년 이상 개발을 제한할 수 있는 보전녹지지역, 시가화조정지역으로 지정한다"며 "토지공사가 우선적으로 땅을 매입토록 하고, 기왕에 집을 산 사람에 대해서도 허가받은 목적 외에 사용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동탄2지구를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도권 남쪽에 몰려 있는 수요를 흡수할 필요성이 강했다"면서 "신도시가 하나 만들어지려면 기반시설을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동탄처럼 이미 경부축 광역교통망 등 시설이 있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은 참여정부에서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경기도의 명품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소규모로 하는 것은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연내 경기도의 명품 신도시가 추가될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중앙정부와 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동탄2 신도시는 양재에서 30km 거리에 있다"면서 "강남의 대체 신도시라고 했는데, 거리가 아니라 기능적 대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상배기자 p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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