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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금융시장, 신흥시장 다시 주목

WSJ "저성장국 자산 유망..미 시장 민감 주 피하라"

  • 연합
  • 등록 2006.12.04 13:00:49


월가가 신흥시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2일자에서 신흥시장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동반상승과 세계적인 침체 가
능성 등에 타격받아 지난 5-6월 주저앉았으나 이후 지난 몇달간 완연한 회복세를 보
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신흥시장 투자가 되살아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자산 가치는 증시 지표로도 뒷받침돼 모건스탠리신흥시장지수(MSCI)가
지난해 달러 기준으로 23.7% 올라 그간의 기록에 1%차로 근접했다. 다우존스는 이
기간에 14% 오르는데 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저널은 신흥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데 대해 고속 성장에 선진권에 비해 상
대적으로 젊으며 방대한 인구,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수익성이 탄탄한 기
업들이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흥시장이 과거에는 정치 불안과 열악한 인프라, 그리고 경제 펀더멘털 취약성
으로 외환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제는 "재정 및 통화 정책에서 괄목할만한 신뢰
를 이룩하고 있다"고 티모시 거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가 최근 평가했다.


물론 나라별 투자 평가는 다르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인도의 경우 고속 성장 속에 주가가 이미 선진권 수준에 달해 성장이 쳐지는 태
국과 말레이시아에 비해 투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미국의 경기 둔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도 평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JP 모건 애셋 앤드 웰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신흥시장이 장기적으로 볼때 자
산 가치가 크다"면서 그러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정지
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6월 신흥시장 폭락 때를 상기시키면서 당시 한달 사이 달러 기준으
로 MSCI가 무려 25% 폭락했음을 지적했다.


저널은 신흥시장 투자시 환율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약달러 구도에서는 상
대적인 강세 통화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저널은 신흥시장 투자 매력을 4가지로 요약하면서 첫째 성장 속도가 선진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신흥시장은 내년
에 평균 7.2% 성장해 선진권의 2.7%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둘째는 신흥시장에서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및 중국의 이른바 '브릭스'를 주
목하라고 저널은 권고했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주식이 이미 상당 수준 평가된 상황
에서 인플레 압력이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포인트로 신흥시장 주식에서도 수출보다는 내수 쪽이 유망하다는 점을
저널은 상기시켰다. 내수 쪽이 아무래도 미국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뱅크론과 주택, 케이블TV 및 휴대폰 등을 주목하도록 권고했다.


저널은 마지막으로 신흥시장 자산도 더 이상 싸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따라서
터키와 남아공처럼 "아직까지 (침체의 타격에서) 덜 회복된 시장"을 노리라고 지적
했다. 이런 점에서 태국도 유망하다면서 지난 9월 군부 쿠데타 이후 소비와 투자회
복 조짐이 보이는 점을 상기시켰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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