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수출증가 속도가 반감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금년 대중수출 증가율은 1-10월 기준 11.7%에 그쳐 지난 2002년 이후 4년 연속 고율 신장세에 제동이 걸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특히 중국경제의 실질성장률이 올해 10.5%로 추산되는 등 중국경제가 활황
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어서 더 주목되고 있다.
대중 수출증가율 추이는 2002년 30.6%, 2003년 47.8%, 2004년 41.7%, 지난해 24.
4%였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중국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상반기 11.3%로 그간의 증가세(
03년 10.4%→04년 11.1%→05년 11.6%)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 대중수출의 증가세 둔화는 경기적인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
인 요인이 겹친 것이며 한국 산업의 취약점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정부와 기업이 협
력해 고단위의 경쟁력 강화전략을 펴야한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대중 수출증가 둔화요인을 ▲중국 산업의 부상 ▲ 중개무역 한계노
출 ▲ 대중투자 감소 등이라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대중수출 증가율이 둔화조짐을 보이는 것은 한국의 대중경쟁력이 갈
수록 약화된데 따른 구조적인 문제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마케팅 전략 전환, 신기술
·신소재 개발 강화, 대중리스크 관리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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