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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동화약품...금연보조제 강자 한독약품 독주 체제 도전]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미개인이 있네.” 직장이나 회식 자리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5월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공공장소에서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흡연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반면 담배를 끊는데 도움을 주는 금연보조제 시장이 커지면서 제약사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금연보조제 시장규모는 187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2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금연보조제 시장의 절대 강자는 한독약품이었다. 이 회사는 ‘니코스탑’이라는 제품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화제약이 금연보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독약품의 독주체제는 혼전형태로 바뀌었다.

지난해 ‘니코틴엘’이라는 제품으로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던 동화약품은 올 들어 금연보조제에 대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다. 니코틴엘은 올해 1분기에만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독약품의 니코스탑과 비슷한 규모다. 여기에 지난 21일 한국화이자가 먹는 금연약 챔픽스 출시하면서 금연보조제 시장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강력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7000여 약국 거래처를 확보한 덕분에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 니코틴엘로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약품 관계자는 “판권문제로 지난 2개월간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약국과 보건소 등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다양한 금연보조제품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몸에 붙여 금연욕구를 떨어뜨리는 패치제가 시장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껌, 트로키(구강용 알약)형태의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동화제약은 트로키 형태 금연보조제인 니코틴엘로젠즈를 최근 내 놓았다. 한국화이자가 최근 출시한 챔픽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원리의 알약형태의 금연약이다.


일반의약품 기준.

참고: 전체 금연보조제 시장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금연보조제 시장은 크게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의약부외품 및 기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는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시켜 근본적으로 금단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니코틴엘 등의 니코틴대체요법제(NRT)가 있다. 전문의약품으로는 부프로피온 성분의 항우울제 및 챔픽스 등이 있으며, 의약부외품 및 기타 금연보조제로는 금연초, 금연필터, 은단, 금연침 등이 있다.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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