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개장초 코스피지수가 1700을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증권주와 은행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는 업종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데 반해 은행주는 약보합세로 출발 중이다.
1일 오전 9시 4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전일보다 65.39(1.99%) 오른 3345.00을 기록 중이다. 개인 기관, 투신이 소폭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인이 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이 3%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증권과 대우증권도 1~2%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키움증권 등 브로커리지영업에 강한 증권사들의 주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반면 전일 상승세로 마감한 은행업종지수는 같은시각 0.63포인트(-0.17%) 하락한 376.42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투신이 각각 26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개인과 외인은 각각 8억원, 20억원 순매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외환은행, 신한지주는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주 중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메리츠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지속되면서 고객예탁금과 CMA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의 통과가 예상돼 증권사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이 용이해질 전 망이며,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증권사들의 상장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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