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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투자없이 돈의 가치 못늘려…종목 선택 강요]

올해초 100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식을 사지 않고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의 수익률은 0%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이 사람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이 사람의 수익률은 더욱 떨어진다.

일부 증권사들은 사옥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임대해 사용한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 등 IT가 없이 2000시대를 맞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주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4월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이익을 취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다. 전날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것도 예대금리차의 축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돈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자산배분을 해야 하고, 종목을 골라야 한다. 삼성전자를 사면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은 못산다. 국민은행을 사면 SK나 신세계는 사지 못하는 것이다.

지수가 급등하자 펀드매니저들은 고민에 쌓였다고 한다. 성장형 펀드의 경우 20~30개 종목을 편입종목으로 한다. 이 종목들로 시장수익률이상의 수익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가 늦어도 하반기에 간다는 전망을 믿고 선취매할 수 있지만 그 사이 펀드 수익률은 바닥을 길 수도 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수익률 게임'때문이다.

'윈도 드레싱' 효과로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을 넘었다. 일시적으로 주식편입비중을 늘린 만큼 새로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적정한 현금비중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종목의 일부 주식을 내다팔 수 밖에 없다.

다행히 글로벌 유동성 확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들어 국내 주식형 자금마저 탄력적인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다. 안정된 국내외 수급여건과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강화되고 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요인의 확충이 기술적 부담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하락하고 S&P500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지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S&P100지수는 0.08%하락한 반면 S&P400지수는 0.56%올랐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셈이다. 한국시장의 코스피와 코스닥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비교적 긍정적이다. '윈도 드레싱'의 부작용이 있는 종목도 적을 것이다.

돈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물가상승률 정도의 수익만 있으면 돈의 가치는 유지된다)만으로는 부족하다.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를 부담하려는 이유는 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패하지 않은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수익도 불가능하다.

해외 주요 뉴스 ☞[뉴욕마감]다우↓, S&P"신기록행진"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4 포인트(0.04%) 하락한 1만3627.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88 포인트(0.46%) 상승한 2604.47을 기록했고 S&P 500은 0.39 포인트(0.03%) 상승한 1530.62를 기록, 전날에 이어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68엔을 기록, 전날(121.57엔)보다 0.11엔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5% 포인트 오른 연 4.89%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52달러 오른 배럴 당 64.0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5월중 4.8% 하락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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