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양국 주 1만9000석 합의]
한국과 필리핀간 항공 운항 횟수가 최대 주 63회로 대폭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필리핀 다바오에서 개최된 양국 항공회담에서 운항 좌석수를 주 1만9000석으로 크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300석을 기준으로 주 63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의 주 17회에 비해선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운항횟수 증대는 양국 모두 보유 운수권을 초과, 운항중인 해당 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난(현 탑승율 80%)을 해소하고 특히 현재 전세 운항편도 정기편화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노선은 연간 6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에서 6번째로 비중이 큰 노선으로, 운항횟수 급증이 항공사간 경쟁을 촉진시켜 요금 인하와 서비스 향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아세안 지역 항공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필리핀 노선은 아세안(ASEAN)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송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제2의 항공시장으로, 우리나라에선 어학연수와 함께 짧은 비행시간 등으로 인해 최근 3년 평균 여객 증가율이 21.6%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문성일기자 ssamddaq@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