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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시총 1조달러 돌파 거래대금 7.8조 최고치…52주 신고가 경신 232개]

5월의 끝자락이 화려했다.

31일 동시호가 1분을 앞두고 1700선을 터치한 코스피 지수의 마감가는 1700.91

전일보다 38.19포인트(2.30%)나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 시가총액, 신고가 경신 종목수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만들어 졌다.

이 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오후 3시 현재 7조88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1999년 11월 12일의 7조3500억원이었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835조72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232개를 넘어, 전체 상장회사의 30% 정도가 신고가 경신기록을 남겼다.

이 날 상승세의 주역은 중국도 개인도 아니었다.

상승장은 '양호한 수급'조건에서 뒷받침됐다.

무엇보다 월말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컸다.

4월 이후 지수 상승과정에서 상승을 주도한 조선, 철강업종, 기계 등 주도주들의 상승폭이 이 날 여전히 두드러졌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 간 이들 업종의 편입비가 낮았던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증시 편입을 기다리고 있는 풍부한 자금도 한 몫을 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기관의 매수 여력이 보강됐다.

5월중 주식형 펀드에는 해외펀드 포함 3조6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신용자금도 4조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 압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유동성이 갖춰진 상태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 변경 이후 선물을 갖고 있던 외국인들이 대거 현물로 스위칭 하면서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매매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수급 부담을 덜었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세도 호재였다.
중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S&P500지수는 2000년 3월의 사상 최고치를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치 시장에서는 장중 강세를 보이던 증권업종이 0.27%, 운수창고업종이 3.70%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와 운수장비, 철강 업종등 기존의 주도주가 각각 6.58%, 4.45%, 3.44%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 SK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7.82% 상승하면서 중공업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한지주도 4.18% 올랐고 국민은행과 우리금융도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 날 은행업종은 1.45% 업종 상승률로 마감했다.

유통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롯데미도파가 14.97%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신세계도 급등했다.

삼성전자(0.56%)와 하이닉스(1.77%) 등 기존의 소외종목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 동안 하락해 왔던 IT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은행주나 유통주 등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업종들까지 지수 상승에 동참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김대열 팀장은 "지수 급등으로 지수의 이격도가 다시 크게 벌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고 중국 증시 조정 양상과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특수성이 가세된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담이 존재하지만 한국 증시가 적정 주가수익배율(PER)을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며 "섣부른 하락 예상보다는 시장에 순응하는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상연기자 a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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