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코스닥시장이 7일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월 전고점 수준에 도달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특히 돋보인 하루였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7포인트(1.67%) 오른 747.8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2조849억원을 기록했다.
6일째 강세로 지난해 1월 수준에 근접했다. 종가로는 지난해 1월17일 739.10을 넘어섰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장중고가 760.73을 기록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전고점은 지난해 1월16일 기록한 754.97이다.
개인은 차익실현을 하면서 지수상승을 즐겼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매수에 치중했다. 외국인은 355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역시 2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5일째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투신업계의 나흘째 순매수와 함께 연기금의 8일 연속 순매수가 긍정적이다.
급등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수두룩했다. 시가총액 1위의 NHN은 5.36% 급등하면서 사상최고가인 17만7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은 종가가 고가였다. 시가총액 2위인 LG텔레콤은 6.00%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5.43% 오르면서 나흘째 강세를 이어나갔다.
계룡건설이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쌍용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태웅은 5.00% 올랐고 CJ홈쇼핑은 7.44% 올랐다. 포스데이타(5.00%), 테크노세미켐(5.40%) 등도 5%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3.40%), 평산(3.05%), 성광벤드(3.64%), 태광(4.99%), GS호쇼핑(4.38%), 매일유업(3.87%) 등은 5%이상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상승률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강세는 월말 기관투자가의 윈도드레싱 효과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 480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다. 55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지수는 급등했지만 내린종목과 오른종목이 큰 차이가 없어 체감 상승률은 크지 않았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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