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6월 단기 조정 후 올해 안에 800돌파 가능.."주식 보유자 오버슈팅 즐겨라"]
"올해 안에 800 돌파도 가능하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고점을 경신, 75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이 강해진 데다 펀더멘털, 유동성까지 강화돼 올해 안에 8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760선에서 단기 저항..올해안에 800간다"=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인 자금을 포함해 시장의 자금 흐름이 워낙 좋고, 기관도 환매 압력에서 한층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웬만한 악재는 연초에 다 나온데다 장세 낙관론이 우세해 올해 안에 800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상승세는 국내 증시가 내부 영향만으로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며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코스닥으로도 강한 매수세가 있어 올 4분기 경 800선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1700선 안착 시도와 더불어 6월에 한차례 조정이 있을 것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 진통에 연동돼 단기적으로는 직전 고점인 750~760선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며 "6월 초 매매공방 펼친 후 추세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도 "최근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랐기 때문에 6월에 호흡을 고르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다만 워낙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조정폭과 깊이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800돌파를 위해서는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과 꾸준한 기관 매수세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관이 순매수 행진을 펼치면서 시장이 한층 힘을 받았다"며 "개인과 기관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야 800선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도주 상승 여력 충분..신규 매수는 타이밍이 관건"=전문가들은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보유' 전략이 유효하고, 신규 진입을 노리는 사람들은 매수 타이밍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등에 흥분해서 매도를 서두르지 말고 시장의 조정을 확인한 후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도 "이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상승장을 즐겨야 한다"며 "과열기미가 있다고 팔면 안되고, 오버슈팅을 즐길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규 진입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주도주 위주로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노려한 한다는 분석이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조선, 철강, 기계 등 주도주들이 이미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의 종목들이 있다"며 "종목을 잘 골라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그간 소외됐던 홈쇼핑주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경우, 많이 오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이 유효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주가과 밸류에이션 등을 잘 따져 추가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권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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