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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M&A 포섭 ·금융그룹화 확대 위한 현금확보 등 추측 다양]

코스피시장이 1700을 돌파한 시점에서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의 메리츠증권 지분 매도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은 지난 30일부터 메리츠증권 주식 13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총 매각대금은 133억4800만원이다.

조정호 회장은 지난주 해외출장차 출국했으며 출장전 자신의 지분 매각을 비서실측에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호 회장의 지분 매도와 김한 전 메리츠증권 부회장의 퇴임으로 메리츠증권 최대주주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보유지분율은 36.91%에서 31.76%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증권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마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최근 증권업계는 자금시장통합법을 앞두고 M&A 화두가 이슈로 떠오르며 증권주가 급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매각금액이 133억원으로 비교적 소액인만큼 M&A 실탄으로 쓰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한가지 추측은 메리츠화재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자금확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메리츠그룹은 최근 화재, 증권, 종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공동광고를 호주에서 직접 찍으며 금융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정호 회장이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해서 지분을 매각한 것이 아닌만큼 금융그룹화 확대를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이 1700선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장내매도했으니 다른 금융사와 연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주주의 지분 매도로 메리츠증권의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높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증권주 선방에 따라 꾸준히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31일 52주 최고가 1만950원을 경신했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하락전환, 전날보다 200원(1.89%) 내린 1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조정호 회장의 지분매각 사유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으나 대주주의 지분매도는 고점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선옥기자 oop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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