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김경수 사장 "올해 300억, 내년 500억 매출 달성이 목표"..6월 IPO]
"전세계적으로 영상보안 시스템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넥스트칩이 유일합니다."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최근 국내외 기업설명회(IR)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경수 사장은 넥스트칩의 가장 큰 강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칩은 전기적 신호를 표준영상 신호로 변환하는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를 비롯해 '비디오 디코더' '비디오 컨트롤러' '비디오 코덱' 등 영상보안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칩들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해 "가격에 비해 고기능을 갖춘 시스템온칩(SoC·여러 칩을 쌓아 하나의 반도체로 만든 것) 제품을 제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종 요소 기술 결합을 통해 진입장벽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다양한 고객 구성 역시 강점으로 소개했다. 넥스트칩은 국내 주요 반도체설계(팹리스)업체와 달리 해외 비중이 높다. 하이샤프 등 대만 업체가 36%, 국내업체 35%, 중국업체 26% 등으로 매출 구성이 다변화돼 있다.
최근 10주년을 맞은 넥스트칩은 그간 영상보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영상 소비가전 반도체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올 하반기에는 기존 비디오 디코더 기술을 응용한 LCD 패널 내장형 소형 비디오 프로세서를, 내년에는 HD캠코더용 ISP와 HD캠코더용 SoC 그리고 중대형 LCD 프로세서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팹리스 업계에 대해서는 "기술, 능력 등에 비해 가치 평가를 제대로 못 받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휴대폰, LCD 구동칩, 메모리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에만 치중하고 있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공개(IPO)와 관련, "104만주(20.23%)를 공모해 연구개발비 등 투자자금으로 1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대외 인지도와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에 대해서는 "올해 3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힌 후 "내년에는 500억 규모로 끌어올린 후 2010년에는 영상보안과 소비가전 분야를 50대 50으로 해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매출 220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7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영상보안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정도이며 해마다 20% 정도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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