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수익구조 다변화…올해는 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오는 6월 1일 통합 2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고 '비전2020'달성을 위한 경영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여의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한국증권은 지난 2005년 6월 1일 구 동원증권과 구 한국투자신탁이 통합한 이래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증권은 브로커리지(33%) 자산관리(22%) 투자은행(IB)부문 (14.5%)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갖추고 있다. 또 수익구조 다면화를 통해 자기자본도 통합 전 1조1140억원에서 현재 1조800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유 사장은 "향후 아시아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 2020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2020'은 2020년까지 고객자산 200조원, 세전순이익 2조원 달성해 시가총액 20조,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로드맵은 △ 올해 생산성 업계 1위 △ 2010년 한국 최고의 투자은행 △ 2014년 아시아 톱5 투자은행 △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선다.
한국증권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콜리빈도 증권사와 합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파푸아지역에 20만 핵타르(ha) 규모의 삼림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 태국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잠재력 높은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금융진출에 박차를 가해 '금융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사장은 '감성경영'을 통해 물리적인 통합에 이어 감성적인 통합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최근 전국 영업점을 12지역으로 나눠 일일이 방문하며 전 직원과의 '얼굴 마추치기 경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한국증권 본사 6층 '늘푸른공원'에서는 통합 2주년을 기념하는 '호프데이' 행사가 열린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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