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TF팀 구성·자금 마련 등 인수 준비 한창]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나선다.
계룡건설산업은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건설 인수·합병(M&A) 경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계룡건설은 쌍용건설 인수전에 대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고, 인수를 위한 국내외 투자자 컨소시엄 구성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주택, 토목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매력적인 건설사"라며 "계룡건설의 해외시장 개척과 기업가치 제고에 반드시 필요한 회사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되는 등 쌍용건설 M&A가 일반 기업 M&A와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자금을 확보했고, 다른 국내외 투자자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공능력평가 순위 22위의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 7504억원, 영업이익 721억원, 당기순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도 1조1571억원을 달한다.
쌍용건설 채권단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음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7월중 구체적인 매각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8월 예비입찰, 9월 본입찰을 실시해 올해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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