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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조정론에 대한 한 증권인의 소고(小考)

[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조정론 자체가 리스크다"]

"조정이 몇월에 온다고 단언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의 '6월 조정론'에 관한 기사를 읽고, 한 증권인이 자신의 '소고(小考)'를 전해왔다. (사명은 회사의 공식의견인 것처럼 비쳐질까를 우려해 비공개)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증권인은 고객 자산관리 담당자로 8년간 영업현장의 일선에서 직접 투자자들과 만나고 대화한 실무자다.

김 모씨는 "감히 증권계의 대선배님께 건방지게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이론적으로는 약하지만 필드(현장)에서 8년동안 고객들을 관리하면서 느낀 점을 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6월 조정론'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부사장과 같은 인물의 의견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의 6월 조정론이 부각되면 투자자들은 지금같는 장에서도 매수를 꺼릴 것이고, 실제 1500까지 조정받으면 '더 빠지겠다 더 기다리자'이런 심리를 갖게 되면서 투자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씨는 특히 "조정이 몇 월에 온다, 언제 온다 이렇게 단언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정이란 것은 상승을 위해서 불가피한 것이고, 과거에도 충분히 경험했듯이 조정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단기적 흐름을 찍어내주는 말보다는 투자자체,자산관리자체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6월에 빠질 수 있으니 기다려라는 단언보다는 지금부터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분할매수라도 하라는 조언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행 경상수지를 가장 큰 핵심변수로 삼는 김 부사장의 주가예측모델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전했다.

김 씨는 "김 부사장의 모델로는 누적 경상수지적자가 1조달러가 넘는 미국의 대표지수인 다우산업이나 S&P의 상승을 설명할 수 없다"며 "결국 금융으로 먹고 살게 될 수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경상수지가 14개월이냐 24개월이냐보다는 그 비중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다음과 같은 말로 짤막한 견해를 맺었다.

"파도타기 할 때 파도가 세게오면 일단 파도의 힘을 느끼고 타야합니다. 파도가 왜 쎌까하면서 바람의 세기,파도의 높이를 재고 있는 동안 파도는 죽습니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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