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음식료 업종은 코스피 대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국증권은 31일 코스피가 5월 6%대의 상승을 보인 반면 음식료 업종은 3%의 상승을 보이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상위 11개 음식료 업체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증가해 양호한 성장을 보였지만 원재료비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 성장에 머물렀다.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전년동기대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대상은 2591억원(+1.6%), 77억원(-58%), 농심은 4027억원(+1.7%), 335억원(-27%)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반면 CJ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949억원(+8.1%), 616억원(+12.5%)을, 하이트맥주는 2018억원(+4.1%), 473억원(29.3%)을 기록해 영업적인 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정효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가 맥주가격을 1.9% 인상하고 소주가격은 4.9% 인상했으며, 농심도 제품가격을 7% 인상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외형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립'을 제시했다. 반면 높은 시장점유율로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방어가 가능한 KT&G, 하이트맥주, 농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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