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 작동을 가능케 해주는 개방형 기술 '구글 기어스'(Google Gears)를 31일(현지시간) 공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기어스는 구글이 검색시장을 넘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에서 MS와 겨루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으로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MS 기술의 핵심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 기능은 하드드라이브 덕분에 가능한 것인데 새로 작성한 파일을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기어스는 MS 기술과 똑같은 기능을 한다. 윈도, 맥, 리눅스 등 모든 플랫폼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
우선 '구글 리더'(Google Reader)가 이날부터 가동된 후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곧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기어스 덕분에 오프라인에서도 모든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해져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기어스를 이용, 오프라인 기술의 표준을 정립해 수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MS 제품과 겨룰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의 데이비드 미첼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MS는 구글을 지원하든지 아니면 비슷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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