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자 위기감을 덜어낸 지수가 1690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31.74포인트 상승한 1694.46을 기록 중이다.
이 날 지수 상승은 중공업주가 이끌고 있다.
전일 약세로 돌아섰던 중공업주는 이 날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은 9.69% 상승하며 업종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날 현대중공업은 급등세에 힘입어 오후 한 때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을 위협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일보다 2만8500원 오른 32만25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24조5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약보합을 기록, 시가총액 26조476억원이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5.13%, 6.32% 상승하며 급등세에 동참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8% 넘게 오르고 있으며 KCC, 삼성중공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OSCO를 비롯한 철강, 금속업종도 강세다.
포스코가 3% 넘게 오르는 가운데 대한제강, NI스틸,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신세계첼시 등 신사업의 성장성과 자산가치 등이 부각되며 5% 이상 상승한 신세계는 65만원대를 넘어서 65만7000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던 신세계는 지난 9일 이후 다시 65만원대에 진입한 상태다.
지수 상승에 힘입은 증권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종목을 속속 배출 중이다.
신고가를 기록 중인 증권주는 SK, 대신, 대우, 메리츠, 부국, 신흥, 우리투자, 유화, 한국금융지주, 한양, 한화, 현대증권 등 모두 12종목이다.
이날 증권주는 개인의 적극적인 매도세에 상승 출발했으나 외인, 기관, 투신이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인이 459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이 250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상한가 20개 종목 포함, 539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23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다.
오상연기자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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