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새누리기자]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수수료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31일 용인지역 상인단체 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에서 가맹점 수수료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약 46%고 특히 비씨카드의 경우 60%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의 경우도 50%에 육박한다는 주장이다. 노 의원은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비중이 2005년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과 관련, "2006년 신용카드사들의 최대 흑자는 부당하게 높게 책정된 가맹점수수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또 "가맹점수수료의 원가가 2.6%라는 카드사들의 주장에 거품이 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업계 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대손상각현황' 및 '국내회원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맹점수수료 원가에서 대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손순액' 비중을 따졌을 때 2005년 평균 0.34%, 2006년 0.2%였다"며 가맹점수수료 대손비용이 2.6%라는 여신전문금융협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근거자료가 확인된 만큼 금융감독원은 가맹점수수료 원가내역 표준안을 만들기 전이라도 신용카드사들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들의 의견 수렴도 함께 촉구했다.
이새누리기자 new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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