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STX그룹이 프로게임단 'STX-SouL'을 창단하고 e스포츠 분야에 진출했다. STX그룹은 31일 게임단 대표를 맡은 홍경진 ㈜STX 사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임직원과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STX남산타워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출범 7년만에 처음으로 프로스포츠단을 운영하게 됐다. 그룹측은 프로게임단을 통해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는 경남FC 프로축구단과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를 비롯한 온라인 PC 게임을 포괄하는 스포츠 종목으로서, 대기업들의 참여와 각종 국제대최 개최 등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추정한 시장규모는 약 9조원이다.
STX-SouL 프로게임단은 김은동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남기, 팀내 홍일점인 서지수, 새로운 테란 강자로 부상한 진영수, 06년 후기리그 신인상 김구현 등 1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현재 7승 4패의 성적으로 프로리그 2위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SouL팀의 스폰서 활동을 통해 e스포츠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며 "e스포츠가 가진 젊음, 도전, 창의, 세계 최고의 이미지가 STX가 지향하는 기업문화와 부합하는 만큼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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